당근마켓동네인증1 아나바다 일기 1 - 당근마켓 동네인증하고 첫 중고거래 | 아나바다 일기 무질서한 질서 물건을 쌓아놓는 습관이 있다. 우리 집 의자나 책상은 옷걸이가 되기도 한다. 옷장을 보면 옷을 산더미 쌓아놓고 파는 동묘시장이 생각난다. 난 동묘시장의 손님인가? 이 옷장의 주인인가? 물론 그 어지러운 작은 세상 속에도 나름의 질서가 있지만 어느 날 이 무질서한 질서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존재의 이유 나의 값진 노동의 대가로 받은 돈으로 산 물건들이 이 집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있다는 사실이 어느 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물건은 쌓여가고 소비는 계속된다. 값지게 사용하지 않은 나, 값지게 사용되지 않은 그 물건. 어느날 저 물건이 나라면··· 하는 측은한 생각은 왜 든 것 일가? 존재의 이유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나바다 시작 무질서한.. 2020.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