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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 돋보기]/질병 돋보기

우리가정에도 A형 독감이 옵니다. 전염과 증상

by switch it up 2020. 1. 22.

독감에 걸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 살 먹은 것도 서러운데. 뭐야.

요즘 유행인 A형 독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통화를하면 너도나도 A형 독감 걸렸었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독감으로 입원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저는 왜 항상 예외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는 건 좋지 않은 습관 같습니다.

 

이번 주 새로 요가를 시작하면서 근육통이 시작되었고

전 단순히 근육통에서 오는 가벼운 오한으로 생각했습니다.

한 3~4일 정도 지속되었는데 이 시기가 잠복기였던 것 같습니다.

 

 

A형 독감 정확히 말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으로 포유류나 조류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입니다.

 

 

처방받은 애니플루약

 

 

 

전염

 

A형 독감은 비말감염(기침이나 재채기)을 통해 전염됩니다.

제가 누구에게 전염되었는지 파악할 순 없지만 감염을 확인한 순간부터 격리 또는 두꺼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증상

 

직접 겪은 증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당일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 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집들이 음식도 다 준비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잘 놀고 있는데 저녁 8시 정도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친구들이 10시 정도 집으로 돌아간 후

급격한 고열과 오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말 그대로 '급격한'입니다.

 

정말 손발이 덜덜 떨리고 몸은 뜨겁고 고열에 두통이 지속되니 정말 밤새 끙끙 앓았습니다.

목부터 칼칼하고 으슬으슬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감기와 독감은 달랐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우선 판피린큐먹고 괜찮아지길 기다리며 그날 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눈뜨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39도 고열에도 A형독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 일찍 오면 음성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여 돌아갔습니다.

돌아와서 약 먹고 한숨 자니 열이 거의 떨어진 기색이더니 저녁이 되니 또다시 고열과 두통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병원을 찾았고 발열 후 24시간이 지나서야 저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방받은 애니플루약은 12시간마다 복용하면 되고 구토, 어지럼증과 같은 부작용 설명은 들었지만

저에게 부작용은 따로 없었습니다.

 

고열이 떨어지고 나서야 점점 증상이 완화되어갔습니다.

열이 떨어지고 전염성이 가장 심하다고 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였습니다.

 

독감의 고통은 정말 죽겠다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가야 합니다.

 

저는 입원을 하진 않았는데 다행히 신랑에게 전염은 안된 것 같습니다.

가래가 계속 남아있는데 오늘 마지막까지 약을 먹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A형 독감약은 중간에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끊지 않고 꼭 끝까지 복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우한 폐렴으로도 요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데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마스크 잘 착용하고 다니고 손발 깨끗이 씻고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모두 신경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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