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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돋보기]/결혼 돋보기

첫 결혼기념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로맨틱하게 보내기

by switch it up 2020. 1. 21.

12월은 지구 반대편에 살았던 것 같은 두 남녀가 만나 가족을 이룬지 1년 되는 달이다.

가족의 탄생이란 말이 다른 말보다 나에게 좀 더 특별하고 소중한 단어여서 그런지

결혼기념일은 기억에 남게 보내고 싶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에는 좋은 호텔들이 많다.

적지않은 숙박료를 내도 아깝지 않을 만한 곳

일상의 피로함을 벗어나 요즘말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곳

저 아래 반짝이는 도심을 내려다보며 그 소음에서 멀어져 볼 수 있는 곳

12월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호텔로 선택했다.

 

 

 

 

 

로비에 있는 대형 트리 덕분에 '트리 맛집'으로 유명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의 1박 2일

 

룸은 전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탁트인 시야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전망이다.

우리가 선택한 룸은 '리버뷰'이고 (리버뷰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감이고 시티뷰 정도가 맞을 것 같다.)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워 '남산뷰'도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겨울엔 1층에서 아이스링크장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방문도 좋고

이용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내려다보는 링크장 풍경만으로도 낭만에 젖어들게 만든다.

 

그 외 실내수영장, 마사지, 피트니스 등 호텔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다.

참고로 호텔 주변엔 원래 편의점이 거의 없는데

정문에서 도보 오분거리에 편의점이 두 곳이나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매시각 이태원, 명동 왕복 셔틀버스가 있으니 구경하고 쉬고

놀멍 쉬멍 하기에 호텔 위치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5성급 호텔들을 일년에 여러번 쉽게 올 정도는 아닌 평범한 서민이기에

기념일 같은날 근사한 호텔에서 분위기를 내보니 괜히 나도 근사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매일 보는 신랑이지만 오늘따라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오전에 노을공원에서 사진촬영하느라 많이 떨었던 터라

체크인 하자마자 아늑한 침대에 누워서 쉬다 룸서비스를 시켰다.

식사를 하며 긴 한강으로 빠져드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저녁엔 지하에있는 JJ마호니스 클럽에서 공연도 즐겼다.

(메인스테이지의 경우 바로 앞 좌석들은 최소 주문금액이 60만원이고

공연이 시작되면 좌석과 상관없이 와서 모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히 끝나고 신랑과 멋진 야경을 보며 1년을 회상하며 우리만의 파티를 열었다.

12월 이곳은 로맨틱함이 가득한 공간이다.

좋은 호텔인 만큼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곳.

 

 

연인에서 부부가 되어 살을 부딪히며 살아가다보면

익숙해지고 편해지게 되다보니

일년에 한번 특별한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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