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셀/모달 침구세트 이불빨래 방법 정착 TIP

 

| 모달/텐셀 침구 세트 구매이야기

 우선 집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소개하자면, 텐셀 이불솜에 모달 이불커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알아보고 구매한 이불인데요. 1년 전 결혼 준비하며 산 이불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저의 호기심은 드넓은 세상으로 뻗쳐있어서 세간살이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결혼 준비하면서 수저 세트하나도 수없이 고민하는 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관심이 생기니 침실에 대한 로망도 꿈꾸게 되었는데. 바로 호텔처럼 넓은 매트리스에 바스락 소리가 나면서 가볍고 따뜻한 침구류로 꾸미는 것입니다. 조명하나 탁 설치해주면 바로 호텔 침실 분위기 각 나오죠?(황홀) 상상 속의 집을 현실화하는 재미에 폭 빠져서 저는 결혼 준비가 힘들기도 했지만 또 즐거웠던 것 같아요.

 

 매트리스는 브랜드마다 매장에 직접 누워보고 시몬스 퀸오브퀸 사이즈를 선택했고,

침구류는 식스티세컨즈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식스티세컨즈는 매트리스 때문에 방문한 곳인데 침구류에 더 꽂혀서 나온 곳입니다. 물론 매트리스도 아주 좋았는데 누웠을때 느낌이 저흰 시몬스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

 

 식스티세컨즈는 60초 안에 잠들고 60초 더 머물고 싶은 침대라는 컨셉인데요.

오프라인 숍에 가서 누워보고 신랑과 저의 첫마디가 '대박이다' 였어요. 확실히 침대는 누워보고 구매해야 하는 것 같아요. 침대도 좋았지만 침구류가 진짜 ..

 

 

 식스티세컨즈에는 시베리안구스/클래식구스/슈프렐울트라/슈프렐텐셀 이불솜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구스 이불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워서 슈프렐 텐셀과 울트라를 고민했는데요. 신랑이 땀이 많은 편이라 수분 증발력과 통기성에 월등한 텐셀 소재를 결정했어요. 텐셀은 유칼립투스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우면서 따뜻해 4계절용으로 덮을 수 있습니다. 또한 1년 사용하면서 정전기를 느낄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일반 면보다 수분 함량이 훨씬 높아 그렇다고 합니다.

텐셀에 생소하실수도 있는데 유럽 최대 폴리에스테르 생산업체인 독일 ADVANSA와 LENZING 그룹의 기술 제휴로 개발된 수분 흡수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입니다.

 

 모달 소재 이불 커버 역시 식스티 세컨즈에서 구매했습니다. 부들부들한 촉감에 실크 같은 광택에 반해 구매했습니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섬유로 역시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소재입니다.

 

 저는 손,발이 찬 편이라 원래 겨울에는 전기장판 깔고 극세사 이불까지 덮고 조금 덥다 싶을 정도의 온도로 자는 편입니다. 근데 텐셀 이불 덮고 나서는 전기장판과 안녕~

신랑이 살아있는 난로 역할을 해줘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가끔 등 돌리고 잘 때도 따뜻하게 자요 ^^ㅋ

 

 

| 내가 정착한 이불 빨래 방법 TIP

 

 꺄, 첫 이불빨래라니! 라고 신나서 무심코 세탁 방법도 확인 안 하고 기존 습관대로 이불코스 물세탁 돌린 다음 고온 건조기까지 싹 돌렸거든요? 돌리고 아차 싶었는데 때는 이미 늦었고 꺼내 보니 다행히 크게 변형이 오진 않았는데 모달 이불 커버는 구김이 많이가서 특유의 촉감이 없어졌더라고요. ㅠ_ㅠ 충격 한사발 먹고. 알아보니 계속해서 건조기 돌리면 섬유가 깍인듯이 낡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불 소재별 세탁 방법을 준수해야겠다. 나의 이불 빨래 루트를 만들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쓰여있는 세탁 표기에 따라 그냥 하면 되는거아니냐?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불 속에 사는 집먼지진드기 퇴치 방법도 함께 쓰면서 이불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는 55도 이상 고온세탁 또는 고온건조를 하면 죽는다고 알려져있어요. 하지만 모달/텐셀 소재는 30도이하/중성세제/건조기금지를 권장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우선 이불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권장하는 세탁 방법을 준수하고 추가로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12~2시 해가 드는 시간에 일광 소독을 해주고 팡팡 두드리거나 건조기 송풍코스를 돌려 진드기의 사체와 배설물을 털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집먼지진드기들을 위해 집안 온,습도 관리를 해줘서 증식을 막는 것이죠. 집먼지진트기 퇴치제들도 있지만 매일 덮고 자는 이불에 화학약품을 쓰고 싶지 않아서 이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모달/텐셀 이불 관리법

30도이하 중성세제 세탁 + 건조기 울코스 2회 (앞,뒤)  + 자연건조

매일 or 최소 주 1회 12~2시 일광 소독 + 팡팡 두두리기 or 건조기 송풍코스

집안 온도 18도 습도 60% 유지 (자주 환기할 것)

 

+ LG건조기 침구털기라는 코스가 있는데 45도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살짝 건조하고 서늘하게 사는 게 건강하게 사는 것 같아요.

부족한 수분은 물로 보충하고 살짝 서늘하다 싶으면 양털 플리스 입어주면 됩니다.

(정말 가볍고 따뜻해요!)

 

 

저희는 이렇게 생활 습관을 바꿔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더 많은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