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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돋보기]/나만알고싶은 국내여행지

제주에만 있는 곶자왈 천년의 숲 '비자림'

by switch it up 2020. 1. 21.

곶자왈을 아시나요?

'곶'은 숲을 의미하고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의미합니다.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숲, 지형을 말합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 지형이 만들어지며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기에 곶자왈의 신비로움은 찾아갈만한 가치가 충분하죠.

 

제가 소개할 곳은 이미 충분히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그곳 천년의 숲 '비자림'입니다.

제주 동쪽 여행 필수 코스로 추천합니다.

 

천연림인 이곳에는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울창한 비자림에서의 산림욕이라니. 정말 좋겠죠?

또한 입구에서 매시간 숲해설을 진행하고 있으니 시간이 여유 되시는 분들은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보이는 나무가 바로 비자나무이고

비자나무는 재질이 좋아 손으로 나무 표현을 실제로 눌러보면 부드럽게 눌립니다.

고급가구나 바둑판에 사용된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오른쪽 하단 붉게 깔린 길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화산 송이길입니다.

이니스프리 모공 각질 제거 제품으로 유명한 그 제품 때문에 알고 계신 분들이 많죠.

 

비자림

 

비자림은 곶자왈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나무는 보통 흙에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빨아올려 성장을 하는데

이곳의 나무들은 돌과 바위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갑니다.

신기하고 경이로운 생명력이 놀랍지 않나요?

숲해설 선생님에게 1:1 강의를 들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신기해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11월 말에 방문했는데 따뜻해서 그런지 단풍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흐리고 비가 내려 좀 더 신비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엔 표현이 안되었지만 습하고 촉촉한 공기가 덤불이 가득한 곶자왈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두고 온 신랑 그리고 가족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같이 걸었으면 참 좋겠다는..

 

비자림

 

비자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도 찾아보고 천천히 산림욕 하다 보면 넉넉히 1~2시간 코스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기 오기 전날 절물 자연휴양림에도 다녀왔었습니다.

 

제주에서 방풍림으로 많이 쓰였던 삼나무로 조성된 숲인데

인공림에 비하면 역시 천연림은 역사와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시원시원하게 뻗은 삼나무 숲 또한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제주는 정말 가볼 곳이 많습니다.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곶자왈 지대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비자림 외에도 곶자왈지대는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으나 비자림에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자림

 

나중에 제주에 다시 여행 온다면 맑은 날 비자림을 다시 걸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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